조선 사회의 엄격한 신분제(양천제와 반상제) 속에서 양반 사대부와 일반 평민(상민) 사이에 끼어 있던 독특한 신분 계층이 있었습니다. 바로 '중인(中人)'입니다. 이들은 과거 문과(대과)에 응시해 고위 정승 판서가 되는 길은 법적·관습적으로 막혀 있었지만, 외국어(통역), 의학, 법률, 회계, 천문 등 국가 운영에 없어서는 안 될 고급 전문 실무 기술을 독점하고 있었습니다.조선 후기 대외 무역을 통해 양반보다 더 큰 부를 축적하고, 자신들만의 문학 동호회인 '시(詩社)'를 결정하 신분 차별에 저항했던 중인들의 세계를 정리해 드립니다. 1. 중인(中人)의 정의와 계층 구성'중인'이라는 명칭은 한양 도성의 중심부인 청계천 중교(중구 장교동 을지로 일대) 부근에 주로 모여 살았다는 지리적 배경과, 양반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