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전기의 기본 군사 제도는 모든 양인 남성이 번갈아 가며 군역을 치르는 징병제 중심의 '5위(五衛) 체제'였습니다. 그러나 1592년 발발한 임진왜란 당시, 왜군의 조총 부대와 백병전 전술 앞에 조선의 오위 체제는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전쟁 중 뼈아픈 패배를 겪은 조선 조정은 조총과 화포를 다룰 전민 군인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급료를 주며 훈련시키는 상비군인 '훈련도감'을 창설했습니다. 이후 인조 대와 숙종 대를 거치며 수도 한양과 외곽 요충지를 방어하는 ≪중앙 5군영(五軍營) 체제≫가 최종 확립되었습니다. 조선의 군사 패러다임을 바꾼 5군영의 창설 과정과 삼수병 중심의 직업군인제, 그리고 각 군영의 역할 분담을 명확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1. 임진왜란이 낳은 전문 상비군 : 훈련도감과 삼수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