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는 양대 왜란과 호란을 겪으며 사회와 경제의 모순이 극에 달했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당시 지배층이던 성리학자들은 관념적인 예론(禮論) 논쟁에만 몰두할 뿐, 무너진 민생을 회복할 실질적인 해법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비판하며 "실제로 백성의 삶에 보탬이 되는 학문을 하자"는 반성에서 출발한 사상운동이 바로 실학(實學)입니다. 실학은 국가 개혁의 초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토지 제도 개혁을 중시한 중농학파(경세치용파)와 상공업 진흥 및 대외 교역을 강조한 중상학파(이용후생파·북학파)로 나뉩니다. 두 학파의 핵심 주장과 대표 학자들의 사상을 명확하게 비교 정리해 드립니다.1. 중농학파(경세치용파) : 농민 안정과 토지 개혁 중심 중농학파는 주로 남인 계열의 근기(경기 지역)학자들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