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2년, 태조 이성계의 고려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왕조인 조선을 건국했습니다. 새 나라를 세운 후 가장 먼저 추진한 국가적 대업은 바로 도읍을 옮기는 '천도(遷都)'였습니다. 개경의 한양(지금의 서울)으로 도읍을 옮긴 것은 단순한 지리적 이동이 아니라, 500년 고려의 잔재를 털어내고 유교적 이상 국가를 건설하겠다는 강력한 정치적 선언이었습니다. 본 글에서는 태조 이성계와 설계자 정도전이 수많은 후보지 중 한양을 수도로 선택한 지리적 정치적 배경과 함께, 한양도성을 감싸고 있는 4대문(흥인지문 • 돈의문 • 숭례문 • 숙정문) 이름에 숨겨진 유교적 철학을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1. 이성계와 정도전이 한양(漢陽)을 새 수도로 정한 3가지 이유조선 초기에는 계룡산, 무악(신촌 일대)등 여러 지역이..